2021년 5월 19일 석가탄신일을 맞아, 자이언츠의 팬인 필자와 와이프는 부산에서 대전으로 원정 직관을 결심했다. 아래 링크에서처럼 대전으로의 당일치기 여행을 알차게 다녀오기 위해, 대전 맛집을 수소문하다 문득 떠오른 곳이 바로 '성심당'이었다.
[대전 맛집] 두부와 칼국수가 맛있는 <광천식당> (feat 위치, 주차, 메뉴)
야구를 좋아하는 필자와 와이프는 석가탄신일을 맞아 부산에서 대전 원정경기 직관을 결정했다. 대전 원정길에 야구만 보고 오면 왕복 7시간이 너무 아까울 것 같아 맛집을 찾아 고르고 고른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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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덟 시에 부산 해운대 좌동에서 출발하여, 11시 반에 대전의 대표적인 사찰인 '고산사'에서 부처님의 탄생을 축하드리고, 광천식당에서 점심을 먹었다. 그리고 가장 더운 두 시부터 이글스 파크에서의 멋진 경기를 기대했지만, 결국 2대 12로 대패하였다. 우울한 마음을 이끌고 우리의 마지막 종착지인 '성심당', 조금 더 디테일하게 말하자면, '성심당 케익 부띠끄'로 발길을 향하였다.
많은 분들이 아시다시피 '성심(聖心)'이라는 이름에서처럼 가톨릭의 정신을 바탕으로 지역사회에 봉사하는 가치있는 기업이 모티브인 성심당은 미슐랭 가이드에도 소개된 적이 있는 지방 최고의 베이커리 중 하나이다. 아울러 한화 이글스, 유성온천, O2린 등을 제치고 대전을 대표하는 브랜드 1위를 차지했었을 만큼 유명하다. 1956년 대전역 인근의 찐빵가게를 시작으로 수많은 위기도 있었지만, 지역사회에 대한 봉사를 기반으로 내실을 다지며, 지금의 높은 위상을 만들어 갔다.
튀김 소보로로 유명한 성심당도 있지만, 케익을 좋아하는 와이프 느님의 취향에 맞춰 '성심당 케이크 부띠끄'를 방문한 후기를 기록해 본다.
1. 성심당 케익 부띠끄 - 케이크의 메카
이름에서처럼 성심당이라는 브랜드에서 케이크류를 전문적으로 취급하기 위해 만든 서브 브랜드이다. 주력 상품은 홀케이크, 타르트 등의 제과류와 머랭, 초콜릿 등 다양한 라인업이 있어 이름처럼 케이크만 취급하지 않고 있다. 선물 또는 포장용으로 가장 인기가 많은 아이템은 순수 마들렌으로, 부드럽고 달달한 맛이 매우 친숙하고 편안하다고 표현하고 싶다.
향기로운 베이커리의 향과 고풍 스러운 내부 인테리어도 굉장히 인상적이다. 아울러 여타 프랜차이즈나 로컬 베이커리 가게보다 빵과 케익에 다양한 데코레이션도 인상적이다. 마치 일본의 베이커리 또는 양과점이 떠오를 정도이다.
2. 성심당 케익 부띠끄 - 위치 및 주차
일단, 중앙로역과 가까워 지하철 이용이 가능하고, 버스 정류장도 인근에 있으므로 대중교통의 접근성이 뛰어나다. 주소는 <대전광역시 중구 은행동 153>이며, 필자와 같이 차량을 이용하시는 고객들은 인근에 직영주차장이 있기는 하지만, 주말이나 저녁시간에는 만석일 경우가 많으므로 위의 지도에서 녹색 부분인 우리들 공원 주차장을 이용하시면 된다. 성심당 케익 부띠끄 1만 원 이상 이용고객은 1시간 무료 주차권을 결제 시에 수령할 수 있으니 꼭 챙기시길 바란다.
3. 성심당 케익 부띠끄 - 영업시간 및 문의
영업시간은 주중인 월~목요일은 08시 30분 ~ 22시까지이며, 주말인 금~일요일은 08시 ~ 11시까지다. 문의는 042-220-4153으로 하시면 된다.
4. 성심당 케익 부띠끄 - 오늘의 리뷰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케익과 빵 그리고 내부 인테리어까지 굉장히 이국적이고, 고풍스럽다. 여기에 더해지는 빵과 케익의 풍미는 구매 욕구를 충만케 한다.
풍미와 비주얼에 자연스레 트레이를 집어들었다. 필자의 경우에는 광천식당에서의 두부두루치기 과식으로 인해 빵순이인 와이프 느님께 모든 선택권을 넘겼다. 와이프의 선택은 호두 케익, 스콘 그리고 나머지들은 이름이 기억나질 않아서 아래와 같이 사진으로 설명을 대신드리겠다.
대전에서 부산으로 오는 세 시간 반의 여정은 꽤 길었다. 여섯시에 출발한 우리는 김천과 구미를 지나갈 시점에 다시 허기가 졌다. 자연스레 스콘부터 공략한 우리는 결국 출발한 지 두 시간 반만인 서부산 톨게이트를 지날 시점에 완빵 하고 말았다.
풍부한 과일향과 부드러운 식감 그리고 자연미가 넘쳐흐르는 비주얼이 보기에도 먹기에도 정말 좋았다. 어느 순간 우리 눈앞에서 뱃속으로 사라진 케익과 빵들을 사진으로 다시 회상하며, 왜 '성심당'이 '성심당'일 수밖에 없는지 알 수 있었다.
우리의 대전 당일치기 여행은 추억이 아닌 추한 기억으로 남을 뻔 했지만, 성스러운 마음이 느껴진 케익들로 가득한 성심당 케익 부띠끄 덕분에 아름답게 마무리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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