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를 좋아하는 필자와 와이프는 석가탄신일을 맞아 부산에서 대전 원정경기 직관을 결정했다.
대전 원정길에 야구만 보고 오면 왕복 7시간이 너무 아까울 것 같아 맛집을 찾아 고르고 고른 곳 중 하나가 바로 <광천식당>이다.
알만한 사람은 알고 모르는 사람은 모를 대전의 유명한 음식 중 하나는 바로 '칼국수'이다.
다양한 주장과 근거가 제기되어 왔지만, 한국 전쟁 이후 밀가루가 보급되면서, 경부선과 호남선이 만나는 대전에서 밀가루의 보급과 거래가 활발히 이루어졌고, 이로 인해 대전역을 중심으로 칼국수 가게가 점차 늘어나 대전이 칼국수의 도시가 되었다는 설이 가장 유력하다.
다시 광천식당으로 돌아가, 칼국수와 함께 필자 부부의 궁금증을 자아낸 것이 바로 두부 두루치기였다. 두부 요리를 좋아하는 필자의 호기심을 강력히 자극하여 결국 우리 부부는 <광천식당>을 점심 메뉴로 선정했다.
1. 광천식당 - 얼큰한 칼국수와 매운 양념의 두루치기가 일품인 맛집
검색엔진 상위에 노출되어 있는 맛집인 만큼 점심시간인 12시 즈음에는 웨이팅이 있었다. 10분 정도의 기다림을 뒤로하고, 이윽고 자리를 잡은 우리는 메뉴판을 보지도 않고, 두부두루치기 하나와 칼국수의 도시 대전에 왔기 때문에 칼국수 하나를 주문했다. 번개 같은 속도로 5분도 안 되어 메뉴가 준비되었고, 우리 부부는 음식을 맛있게 먹으려는데!???
한 가지 반전이 있었다. 이 반전은 이 포스팅의 후반에 알려드리겠다.
2. 광천식당 - 위치 및 주차
광천식당이 여러 곳이 있으나, 중앙로역과 가장 가까운 곳을 찾으시면 되고, 주소는 <대전 중구 대종로 505번 길 29>이다.
대전 지하철 <중앙로> 역에서 약 200m 거리 이므로 지하철을 이용하실 것을 추천한다. 필자와 같이 자차로 방문하신 경우에는 인근 주차장이 있기는 하지만, 유료이므로 광천식당에서 1시간 무료주차가 가능한 공영주차장을 이용하시기를 바란다.
3. 광천식당 - 영업시간 및 문의
영업시간은 10시 30분부터 21시 30분까지이며, 라스트 오더는 폐점 1시간 전까지이다. 예약 및 문의는 042-226-4751로 전화하시면 된다.
4. 광천식당 - 메뉴
우리 부부는 원래 계획했던 대로 두부두루치기와 칼국수를 주문했다. 다른 손님들 대부분도 칼국수를 기본으로 주문하고 오징어 또는 두부두루치기를 주문하는 편이었다. 아울러 쿨피스가 왜 있을까?라는 의문은 두부두루치기를 한 입 베어 문 순간 깨달았다. 두루치기의 양념이 굉장히 빨간데, 중간 이상으로 매운 편이니 매운 음식을 잘 못 드시는 분들은 주의하셔야 한다.
5. 광천식당 - 오늘의 리뷰
부푼 가슴을 안고 찾아간 대전 맛집 <광천식당>은 친절한 사장님과 직원분들이 인상적이었다. 웨이팅이 끝나자마자, 방역수칙과 테이블을 안내받았고, 신속히 주문까지 이루어졌다. 식사시간 때라 그런지 준비는 굉장히 신속히 이루어졌고, 마침내 의문의 두부두루치기와 대전의 자랑 칼국수가 등장했다.
반찬은 김치와 치킨무가 나온다. 두부두루치기는 기본 2인분이므로 양이 많은 편이다. 회가 동해진 우리는 얼른 두부두루치기부터 공략하기 시작했는데, 한 가지 예상하지 못한 난관에 부딪히게 되었다. 통상 두루치기라면, 돼지고기를 떠올리게 되는데, 국자로 그릇을 다 뒤져봐도 두부와 파, 당근 그리고 양념밖에 없었다. 하지만, 매운 양념과 두부의 조합은 좋았다. 그래도 돼지고기와 빨간 맛의 조합도 기대를 많이 했던 터라 아쉬움이 남았다.
칼국수는 전형적인 칼국수의 맛인데, 칼국수 특유의 걸쭉함도 있지만, 굉장히 깔끔한 편이다. 매운 두루치기의 맛을 중화시켜줄 수 있는 궁합으로 볼 수 있겠다.
배가 고팠던 우리 부부는 두루치기의 약간 아쉬움을 뒤로하고 음식을 남기지 않고 거의 다 먹었다. 매운 음식을 잘 못 먹는 와이프도 곧 잘 먹었다. 하지만, 두루치기에 돼지고기 없는 충격은 쉽게 가시지 않았다.
음식도 맛있고, 직원들도 친절하고 신속한 서비스가 인상적인데, 혹시라도 두루치기 요리 특히 두부 두루치기에 돼지고기가 없다는 점은 꼭 알려드리고 싶다. 혹시라도 필자처럼 기대를 했는데, 없으면 굉장히 당황스러울 것이기 때문이다.
두루치기의 충격을 칼국수가 훌륭히 메꿔준 <광천식당>의 포스팅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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